밥집 & 술집

피맛골 와사등(생선구이집)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11. 6. 08:58

친구 결혼식때문에 서울에 올라갈 길이 있었습니다. 


서울엔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고 하니 코를 꼭 움켜잡고 서울에 입성합니다.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시간도 보내고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여행중에 만난 동생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겼죠 


오랫만에 만난 동생은 인도에서 처음 알게된 동생인데 항상 즐거움이 얼굴에 묻어 있고 우리를 만날때 마다 반가움을 가득 들고 옵니다. 



얼마전 다큐 3일이었던가요? 거기에서 본 피맛골이 인사동 근처라 하여 피맛골에서 소주 한잔하기로 하고 찾아가봤습니다.



TV에서 본것과는 달리 피맛골의 술집은 많이 없더라구요...그리고 조용하기도 하고 

(제가 서울을 잘 몰라서 )...




이리저리 헤메다가 분위기 있어보이는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생선굽는 냄새가 났었기에...ㅋ)



간판도 입구도 보시다 시피 허름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더욱 끄악~ 합니다. ㅋ


낙서와 낮은 천장...그리고 




어지러운 혼돈의 카오스의 느낌적인 필이랄까요 ㅋ






자리에 앉아서 소주하나주고 생선하나주세요 그러니 이렇게 내줍니다. 


생선은 고갈비 냄새가 났으나 다시보니 이면수 튀김입니다. 



다른 안주, 반찬 없습니다. ㅋ 








소금장에 이면수를 찍어먹으니 맛이 나긴하는데 약간 흙맛도 나고 그렇네요...

맛있지는 않고 그냥저냥입니다. ㅋ



할머니 혼자서 장사를 하시는듯 한데 

기본 안주인듯한 이면수 구이는 이미 초벌을 했다가 손님이 오면 재빨리 튀기는지 굽는지 2차 과정을 거쳐서 매우 빨리 나옵니다. 





분위기에 취하고 향수에 취해서 오시는 분들은 있겠지만 다시 가자면 글쎄요???


막걸리가 무한 리필이라고 합니다만 맛도 케바케라고 매일 맛이 다르다네요 ㅋ 



소주파인 저는 이집말고 안주가 좀더 튼실한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 




가게 이름이 없는줄 알았는데 와사등이라고 저렇게 작게 적혀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쪽에서 혼자 일하시는 할머니가 창밖으로 보입니다만.......먹거리 X파일에 살아남으실지 모르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