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라면 가리지 않고 먹는 고무신입니다. 그런데 제 짝꿍은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싫어해서 양고기는 먹을일이 잘 없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뜬금없이 양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니 냉큼 주변에 있는 양꼬치 집으로 들어갑니다. 아마도 눈에 보이니 먹고 싶은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양꼬치가 나름 저렴하네요? 양꼬치 10개에 1.5만원이고
양갈비는 1인분에 2만원입니다.
먹은날은 맛사지 받기로 해서 따로 술은 안시켰습니다. 원래 양꼬치엔 칭따오 인데 말이죠.
기본반찬으로는 요렇게 나오는데 식사 반찬이 아니라서 요정도면 딱 좋은것 같습니다.
만약 밥먹고 그런다면 한국이니 역시 김치와 찌개 정도가 더 나오면 좋겠죠.
양갈비가 나왔는데 4조각이나 됩니다. 사진엔 3조각인데 왜 4조각이라고 이야기 했냐구요? 원래 1인분에 갈비 3대가 나온다고 하는데 저희가 2명이라 그런가 일찍 가서 그런가 3조각 주시더라구요. 아마 무게는 같거나 조금더 주셨을 지도 몰라요. 두명이긴 하지만 저희는 하나씩 하나씩 먹는게 아니라 그냥 나눠 먹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배려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이죠.
양꼬치도 나왔는데 양꼬치 말고 양갈비 부터 구워 봅니다. 숯 화력이 좋아서 금방금방 잘 익으니 안타도록 잘 조절해주도록합니다. 서양에서는 일부러 겉을 태우기도 하던데 글쎄요. 탄음식 보다는 잘 익은 음식이 활실히 더 맛있고 건강할 듯 합니다.
보시다 시피 집게와 가위는 제손에 있는게 정상이겠죠?
쨘~! 갈비 4대가 다 올라 가잇죠? 후추가 살짝 뿌려져있더라구요.
다 굽고 먹는 사진은 없네요.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삭삭 뜯어 먹고 잘라 먹었어요. 양고기 냄새 난다던 짝꿍님도 맛있게 먹더라구요. 저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랫만에 먹는 양갈비였는데 호주산이긴 하지만 냄새 없이 잘 먹었습니다. 특유의 고린내? 냄새는 거의 없다 시피 했어요. 예전 터키에서 맛있는 갈비들도 많이 먹었었는데 그 때는 아예 그런 냄새조차 없었던것 같아요.
양꼬치를 구울 때는 칭따오가 있어야 겠지만 저희는 술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맛사지도 받아야 하고 운전도 해야 해서 그날은 패쓰했네요.
진짜 양꼬치 기계 개발 하신분에게는 상드려야 합니다.
어찌 저런 장치를 만드셨는지. 아마도 이미 많은 돈을 벌고 계실지도 모르죠.
(제 생활비나 먼저 걱정해야 할텐데 말이죠 ㅠㅠ )기계에서 알아서 이리 저리 돌려주니 탈 염려 없이 적절하게 익은 고기만 먹으면 되겠습니다. 아마 삼겹살을 저렇게 구워도 좋을것 같아요...두툼한 삼겹살을 숯불에 이리 저리 굴려가머 먹으면 타지도 않고, 기름은 빠지고, 꼬소한 맛은 그대로있을 듯합니다. 생각하니 다시 또 먹고 싶네요.
둘이서 배부르게 양갈비 양꼬치 먹고도 나온돈은 삼만 오천원 밖에 안되었네요. 괜찮은것 같습니다. 급하게 양갈비가 생갈 날때 다음에도 들려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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